체험단에 선정된 후 스크래치보드를 받고 나서 영어교과인 저는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고심 끝에 중2 1단원이 끝나는 시점에 상상력을 동원하여 나만의 특별한 학교를 영어로 표현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순간 '이거다.'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하지만 제가 받은 보드가 30장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두 개 반, 총 60명의 아이들에게 모두 기회를 줄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생각하다. 반으로 자르면 아이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반으로 잘라 두 개 반, 총 60명의 아이들에게 모두 기회를 줄 수 있었다. 크기는 작았지만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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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래치보드를 나눠주자. 처음에 아이들은 낯설어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둘씩 스크래치보드의 매력에 정신없이 빠져들더라구요. 너나 할 것 없이 여기 저기서 보드의 신기함에 보답이라도 하듯 탄성이 나왔습니다. 지루할 것만 같았던 오후의 영어수업이 이 보드덕에 아주 재밌는 시간으로 바뀌어서 저 또한 신이 났답니다.

이 보드가 미술교과에만 어울릴 것 같았지만 의외로 아이들과 글을 쓰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과제를 수행할 때에도 아주 유익하게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보드의 사용처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런 만큼 학생들에게도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시킬 수 있는 좋은 교수학습 보조도구가 될 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보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어서 감사드립니다.

학생들 작품.



나도 예상치 못한 학생들의 멋진 작품. 스크래치보드로 이런 표현과 그림도 가능하다. 학생들의 새로운 모습 발견!



평소엔 장난만 치는 학생들인줄 알았는데....  이런 멋진 생각을 하고 있었다니....




멋지다. 우리 학생들의 작품. 다른 선생님들이 보시고 예쁘다며 지대한 관심을 보이심. 학교 행사할 때 전시할 계획.